2024 청지기

::24. 8. 11. 청지기::

유주디 2024. 8. 11. 01:01

COVER STORY

우리교회의 희망을 보다
 
이번 여름수련회는 우리 성락 청년들이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교회와 함께 했다. 수련회 내내 우리 청년의 손길이 안 미친 곳이 없다. 기획팀으로 아이디어 회의를 잘 감당해준 청년, 수련회장 곳곳을 아름답게 꾸며 성도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운 청년, 성락SUMMER바캉스와 성락키즈바캉스로 섬긴 청년, 수련회의 아름답고 감동적인 순간을 사진으로 담은 청년, 수련회 내내 뜨거웠던 찬양으로 함께한 청년까지. 우리 청년들의 연합과 동역이 있었기에 2024 성락여름수련회도 순조롭게 마루리되었다.
 
이번 수련회는 기존 수련회와 달랐던 점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교회의 에너지라 할 수 있겠다. 어떤 성도분은 교회가 사태 이후 힘이 약해지고 처진 느낌이었는데 이번 수련회를 통해 희망을 보았다며 기뻐하셨다. 특히 3일간 진행된 찬양은 젊은이들이 중심이 되어 활기찼고, 찬양의 곡도 상당히 한국 유수 찬양팀의 흐름을 따르는 것 같다는 소회였다. 내가 생각해도 이번 수련회처럼 청소년과 대학청년이 맨 앞 좌석까지 나와 찬양과 말씀 그리고 기도를 함께 하는 모습이 있었나 싶다. 분명 청소년들에게는 이번 수련회가 좋은 기억이며 신앙이 활기찼던 순간으로 기억되겠구나 하는 좋은 기분을 느꼈다. 청년과 대학도 앞에서 주저없이 찬양과 율동을 함께 하는 청년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시간들이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3일간 은혜의 성회 찬양을 함께 고백하는 장년과 노년의 성도들의 반응이었다. 나는 어떤 율동은 내가 따라하기 버거워 박수로 함께 했다. 그런데 내 박수 소리가 너무 잘 들렸다. 이상했다. 주위를 돌아보니 권사님과 장로님들이 앞에서 하는 율동을 적극적으로 함께 따라하시는 것이 아닌가. 그저 율동을 함께 했다는 것이지만 이건 누가 하라고 해서 한 것이 아니었다. 성도들이 함께 교회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그리고 스스로 자원하여 기쁨으로 율동을 한 것이다. 그래서인지 어느 때보다 찬양에 감동이 밀려왔고 감사했다. 우리교회 장년 성도와 노년 성도가 한 마음으로 교회의 걸음에 적극적으로 지지해주고 있구나라고 말이다.
 
교회의 신앙선배들이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신앙의 후배들을 배려하며 함께 하는 모습은 희망 그 자체이다. 수련회 중 “미래를 준비하는 성락인”에서 우리가 들었듯 현재 한국교회는 쇠퇴하고 있다. 신학교가 신입생을 받지 못해 문을 닫는 것이 현실이고, 대형교단에서 과거와 달리 3천명 단위가 대형교회로 구분되었다. 신앙의 부흥기를 봤던 입장에서는 오늘의 모습은 과히 충격이다.
 
한국교회의 어려움을 보면서 반대로 우리교회의 저력을 보았다. 우리교회는 8년간의 교회사태 속에서 교회의 규모가 줄어들어 나 자신이 위축되기도 했다. 교회사태가 이유가 되었고 미래를 향한 시도조차 과분한 상황이라 여겼다. 그러나 돌아보니 우리교회는 잘 하고 있었다. 어렵고 힘든 시기에 오히려 교회가 잘 지켜지고 있음을 보게 되었다. 광풍과도 같은 교회사태 속에서도 성도들이 이제는 교회의 지체로 세워지고 있음을 보았다. 부족한 점과 부끄러움에 집중하다보니 우리가 잘 하고 있는 점과 잘 할 수 있는 부분은 놓치고 있었다 느꼈다.
 
이렇게 여름수련회 프로그램의 순서를 따라 지내면서 우리교회의 희망을 보게 되었다. 이제 나의 시선을 바꿔보려 한다. 우리의 연약함과 부족함 그리고 잃어버린 부분에 집중하다보니 교회에 대한 자신감이 줄어든 면이 있던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교회를 향한 열정과 중심을 보며 교회를 잘 지켜내야겠다 다짐하게 된다. 이렇게 순수한 신앙으로 커가는 다음세대를 위해 우리교회를 잘 가꾸어야겠다 다짐하게 된다. 그리고 다음세대인 우리청년과 대학 그리고 청소년과 어린이들에 대한 연계 속에서 교회가 새 힘을 키우길 기대하며 기도한다.
 
우리 청년들은 우리교회가 용기를 내어 걸어가려는 그 걸음에 함께 동참하고 기도로 후원해주길 부탁한다.
우리교회는 주님의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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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회 간증
 밭에 감추인 보화

김동혁(3목장)

 하나님께서 이번 여름수련회 때 기획팀을 통해 행사팀을 섬기게 하셨습니다. 올해 행사에는 기존에 함께 하던 분들이 각자의 사정으로 함께하지 못하게 되었고, 그래서 하나님께서 새로운 동역자들을 붙여주셨습니다. 

재작년에 행복더하기 행사를 준비하면서 부정적인 말로 하나님의 일하심을 믿지 못한 실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올해에는 그 실수를 두번 반복하지 않기 위해 새벽기도로 교회를 축복하고, 행사를 하나님께 맡기며 일을 진행했습니다. 인생이 평지가 아니기에 우여곡절도 많았고 어려움도 많았지만 그래도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마다 말씀을 의지해서 잘 참고 인내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크게 한번 어려움은 찾아왔습니다. 리허설 시간을 행사팀이 먼저 예약을 하였는데 교회 다른 기관의 사정상 저희가 오전 8시 30분이나 오후 6시로 해야했던 상황이었습니다. 만약 저 혼자 하는 봉사라면 조금 일찍와도, 늦게와도 상관이 없지만 원거리에서부터 오는 사람들이 8시 30분에 와야한다는 선택지 자체가 너무 속이 상했습니다. 이때부터 미리 예약을 해도 소용이 없나부터 시작하여 부정적인 생각이 엄청나게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평안은 명령이고, 사랑도 명령이기에 다른 기관의 사정이 더 급했겠지하며 원수가 주는 생각을 잘라냈습니다. 그래도 잘 되지 않아 하던 일을 멈추고 잠깐 기도를 하였습니다. 

 ‘하나님,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하시는데 나의 의로움과 긍휼함으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택지를 불의하다고 합니다. 제가 아직도 이렇게 연약하고 악합니다. 용서해주시고 저를 불쌍히 여겨주세요.’라고 기도했습니다. 이후에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마13:44)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밭에 감추인 보화? 도대체 무엇일까 이 일을 끝낼 쯤에 하나님께서 깨닫게 해주시겠지 하며 다시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참여 성도가 삼백명에서 오백명으로 늘어나고, 게임을 다시 짜야하고 마지막까지 긴박하게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행사 당일, 윷놀이는 정말 너무 정확하게 저희가 준비한 순서대로 진행이 되었고, 성도들은 예상외로 너무 기뻐하고 하나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별관으로 가는 길이 너무 더워 걱정도 많이 하였지만 성도들은 윷놀이의 즐거움을 나누며 별관까지 입장하였습니다. 이후에 별관 2층에서 성도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할머니부터 손자까지 삼대가 함께 한 테이블에 앉아 게임을 하고, 예배당 집사님들끼리 함께 공기놀이를 하며 꺄르르 웃는 모습들, 그때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보여주시고자 했던 밭에 감추인 보화가 바로 ‘교회가 가진 행복’이었구나.” 그러면서 성도들의 눈과 얼굴을 천천히 보았습니다. 성도들의 얼굴엔 기쁨이 넘쳤고, 빛이 났습니다. 그 얼굴을 보니 약간 울컥하기도 하며, 힘들었던 마음들이 눈녹듯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저녁성회 때 기도를 하는데 이번 성락Summer바캉스를 준비하였던 시간들이 스쳐지나갔습니다. 생각해보면 작년 여름수련회부터 길이 바뀌었던 저의 삶을 하나님이 지금도 변함없이 인도해주셨고, 정말 부족한 사람이지만 충실할 기회를 주셔서 이 행사를 또 맡겨주셨습니다. 그리고 이 일을 통해 단순히 상을 쌓으라는 것이 아니라 친구 되신 주님께서 자신이 가장 아끼는 교회 안에 있는 하나님의 행복을 저에게 보여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을 떠나 광야에서 하나님이 지키시고, 입히시고, 먹이시는 것으로 살았던 것처럼 침례를 받고, 내가 진정 침례인이라고 인정하며 살아가니 하나님이 저를 하루하루 교회를 통해 인도하시고,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행복을 알게하시고 교회를 통해 예수를 닮아가게 하고 계심을 한번더 발견하였습니다. 

 한번 더 생각해봅니다. 내가 무엇이라고 하나님께서 이토록 큰 은혜를 주시고, 지금도 나같은 존재를 신경쓰고 계실까. 하나님이 나의 친구되신 것을 알게해주시고, 그리고 가장 소중한 보화를 알게 해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부족한 점을 비난하지 않고 함께 감당해준 동역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2024. 8. 4. 주일예배 설교
김성현 목사(성락교회 감독권자)
 
“심령이 새롭게 되어가는 그리스도인들” 
(에베소서 4장 23절)
 
“왜 자꾸만 저더러 변해야 한다고 하세요? 주님은 이미 저를 받아주셨는데. 예수 믿을 때 제 영은 이미 구원받았기 때문에 저는 제 영이 꼭 천국에 갈 거라고 믿어요. 제가 완벽한 사람은 아니지만 제 영은 이미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어요. 그러니 제가 변해야 한다는 말은 더 이상 하지 마세요. 제 육체는 여전히 죄를 짓지만 중요한 건 육체가 아니고 영이라는 걸 아시잖아요? 제 영은 진리로 자유합니다. 그러니 더 이상 저에게 도덕은 얘기하지 말아주세요.” 

안타깝게도 이런 생각에 갇혀 있는 그리스도인이 적지 않은 듯합니다. 영이 구원을 받았고 영이 천국에 간다? 그러므로 육체의 행위는 중요치 않다? 바울은 에베소의 성도들에게 이렇게 호소했습니다.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와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엡 4:22~24)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그렇습니다. 바울은 에베소의 성도들에게 변화를 향한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새 사람을 입혀 주십니다. 그러나 그 전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을 새롭게 만들어 가겠다는 결단을 갖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아무것도 내세울 것이 없는 자들이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변화에 대한 결단을 요구하신다는 이 사실 자체가 우리를 향한 그의 사랑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새 사람을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를 원하십니다. 이를 위해 우리가 먼저 해야 할 일은 옛 사람을 벗어 버리는 것입니다. 그렇게 한 후에는 자신을 끊임없이 갱신해 나가겠다는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처럼 새롭게 되어야 할 ‘나’는 과연 누구일까요? 바울은 이에 대해 단지 ‘마음’이 새롭게 되어야 한다고 하지도 않았고, 단지 ‘영’이 새롭게 되어야 한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는 ‘마음의 영’이 새롭게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심령’이라는 단어를 성경의 헬라어 원문을 고려하여 풀이한 것이 ‘마음의 영’입니다. 마음의 영이 새롭게 되어야 한다는 말은 그 변화가 단지 생각이나 이성의 영역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 더 깊고 근본적인 영역에서, 특히 도덕적 영역에서 일어나는 것임을 말해줍니다. 그뿐 아니라 그 변화가 단지 관념적 차원의 것이 아니라 실제로 발생하는 영적 현상임을 말해줍니다. 

마음의 영에서 시작된 변화는 마음 전체에 영향을 주게 될 것입니다. 그 변화는 우리가 말씀에 순종함으로써 시작되지만 그 변화의 추진력은 하나님께서 주십니다. 그러므로 그 변화의 결과는 세상이 결코 흉내낼 수 없는 것이 될 것이고, 그것은 현실 속에서 엄청난 위력을 발휘할 것입니다. 특히 마음이 새롭게 된 사람에게는 놀라운 도덕적 역량이 생기고 그로 인해 행실에도 변화가 오게 되는데, 이는 그 아름다운 영적 변화에 대한 확실한 증거가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심령의 변화를 결단합시다. 심령의 새롭게 됨은 우리 평생에 멈추지 않고 계속되어야 합니다. 변화를 향한 우리의 결단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그의 능력으로 우리를 도우실 것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8t8M1GXxkho

 


 
1. 베뢰아국제대학원대학교 신입생 모집
  모집과정
- 학위과정(00명) : 석사학위(M.Div., M.T.S., Th.M.)/박사학위(Ph.D.)
- 평생교육원 : 목회신학원/BITS전문과정/학점은행제/실용교양
  모집기간 : 7월 22일(월) ~ 8월 19일(월) 17시까지
   모집대상 : 신학공부와 교회봉사를 위해 준비하려는 모든 성락인
   문의 및 접수처: 학위과정(070-7300-6009), 평생교육원(070-7300-6038)
 
2. 청년부 헌금 계좌 
• 후원 및 주일연합: 국민 765201-04-071452 성락침례교회
• 헌신 : 우리 1006-601-466576 성락침례교회
• 헌신헌금은 헌신헌금 계좌로 입금해주세요.
 
3. 청년부 찬양팀 아이네오 인원 모집
•모집 : 형제, 자매 싱어(2명)
•문의 : 장성욱 선교사(010-2983-6498)
•목장 사역자와 상의 후 지원
 
4. 8월 2째주 생일자 안내
생일 축하해요! 오늘은 당신이 더욱 특별해지는 날이에요. 멋진 하루 보내세요!🎉
박태경
박온유
박윤지
박지일
이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