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청지기

::24. 8. 25. 청지기::

유주디 2024. 8. 25. 09:13

COVER STORY

흔들릴 때 변하지 않는 예수님을 바라보라 

나는 어떻게 살아야할 것인가? 나는 잘 살고 았을까?
매일의 삶을 살아가는 가운데 우리를 고민하게 하는 질문이다. 나도 고민하는 문제이다. 물론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직접적으로 하지는 않아도 부지중에 늘 고민하는 문제이다. 이렇게 질문하는 이유는 내 삶이 과연 올바른 길을 가는지 확신이 서지 못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누구나 삶의 기준이 필요하다. 그 기준이 있을 때 흔들리던 자신을 기준을 따라 다시 돌려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날 베드로가 어두운 밤 풍랑 가운데 갈릴리 호수 위를 걸어오시는 주님을 발견했다. 그가 주님께 요청한 것은 "주여 나로 오라 하소서"이다. 그리고 "오라"하시는 주님의 말씀을 듣고 물 위로 발을 내딛는다. 보통의 인간으로는 감히 시도할 수 없는 믿음의 걸음이었다. 어부로 산 베드로도 처음 시도하는 일이다. 

이후의 모습은 우리의 예상을 벗어난다. 성경은 베드로의 시선을 따라 기록하고 있다.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지라"(마 14장 30절) 물 위에 선 베드로의 시선은 바람을 보았다. 그리고 그의 마음에는 무서움이 자라났다. 잠시 전까지 모든 인간의 믿음을 뛰어 넘어 믿음으로 물 위를 걷던 베드로는 없다. 물에 빠져가는 가운데 목숨을 구하려 허우적 거리는 베드로만 남았다. 

무엇이 베드로를 이렇게 바꾸어 놓았을까? 무서움? 그것도 맞을 것이다. 그러나 무서움을 갖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주님을 바라보는 시선을 놓쳤다는 것이다. 주위에서 부는 강력한 바람 소리를 듣고 그의 시선은 주님에서 벗어나 강력한 바람과 그 바람으로 심하게 출렁이는 파도에 머문다. 그 순간 베드로의 발은 물 위에서 물 아래로 급하게 빠졌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이다. 환경이 내 통제를 벗어나 나를 위협하고 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던 일들이 속절없이 무너질 때가 있다. 그때 우리는 주님을 향한 시선을 급하게 변해가는 환경과 세상에 두게 된다. 그리고 주님을 향한 시선을 놓친다. 마치 베드로처럼 말이다. 오해하지 말기 바란다. 그 상황이 쉽다는 말이 아니다. 베드로도 목숨이 경각에 달린 위급한 상황이었다. 

이때 베드로가 다시 시선을 주님께 돌리려 한다. 여전히 눈은 파도를 보면서도 목소리로 주님을 찾았다.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그리고 주님이 손을 내밀자 베드로는 이제야 주님을 바라보게 된다. 우리도 그렇다. 아니 나도 그렇다. 예기치 못한 어려움과 두려움이 닥쳤을 때 그 문제를 바라보게 된다. 그리고 목소리로 주님을 찾는다. 그러면서도 시선은 주님을 바라볼 여력이 없다. 어쩌면 이게 인간의 연약함일 것이다. 이때가 내 맏음의 시험일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무엇을 삶의 기준으로 그리고 신앙의 기준으로 삼아야할까? 성경은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해 언급한다. 변하는 것은 시대와 문화 그리고 우리에게 닥쳐 오는 문제들이다. 한 가지 문제가 해결되어도 또 다른 문제가 닥쳐온다. 이것이 인생이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믿음의 주요 온전케하시는 주님이다. 주님의 말씀도, 주님의 사랑도, 주님의 은혜도 변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폭풍 가운데 있다 하여도 주님을 향한 시선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성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변하는 세상과 변하지 않는 하나님을 대비하며 말하고 있다. 우리 청년들도 혹시 흔들리고 있다면 바라보아야 할 것은 바로 예수님이다. 우리가 놓친 예수님을 다시 비라보아야 한다. 진정한 구원은 그 분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부디 어려움을 끝까지 견디고 인내하여 마침내 승리하길 기도한다.

 

 




2024. 8. 18. 주일예배 설교
김성현 목사(성락교회 감독권자)
 
“성도들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는 그리스도인들” 
(에베소서 4장 25절)

샤워기의 온수를 틀고 손으로 물의 온도를 재어 봅니다. 물이 몸에 화상을 입힐 정도로 뜨겁습니다. 손은 자신이 알고 있는 이 사실을 몸의 다른 지체들에게 알려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손이 정확한 정보를 감추고 “물이 따뜻하고 좋아.” 하고 거짓을 말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온몸이 화상을 입어 고통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몸은 다양한 지체로 이뤄져 있습니다. 몸이 안전한 조건 속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려면 그 모든 지체가 뇌의 통제 안에서 진실하게 정보를 공유해야 합니다. 

의와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기대하시는 모습이 이와 같습니다. 주님이 바울을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으로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니라.”(엡 4:25) 하나님의 형상을 따르는 삶의 방식 가운데 가장 먼저 언급된 것은 거짓과 진실의 문제입니다. 거짓에 찌든 우리에겐 이것이 의외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마귀를 거짓의 아비로 칭하실 정도로 거짓을 심각한 문제로 다루셨고, 심지어 ‘모든 거짓말하는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참예’할 것이라고 사도 요한을 통해 경고하셨습니다(계 21:8).

지옥에 가는 것은 믿느냐 안 믿느냐에 달린 것 아닌가요? 맞습니다. 믿지 않는 자가 지옥에 갑니다. 하지만 그렇게 말씀하신 주님이 거짓말하는 자들은 불못에 참예할 것이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어째서일까요? 진정 믿는 자라면 거짓을 버렸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온갖 거짓 때문에 불행을 겪고 있고 그러면서도 거짓을 버리지 못하는 것은 인간이 타락하여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렸다는 증거입니다. 이와 반대로 구원받은 자에게 나타나는 증거가 있으니, 그것은 구원받은 자들이 하나님의 형상을 좇아 진실을 향해 나아간다는 것입니다. 

예수는 진실이십니다. 성령은 진실의 영이십니다. 우리는 예수가 진리요 성령이 진리의 영이시라는 번역에 익숙하지만, 본래 그것이 기록된 헬라어 원문을 고려하자면 예수가 진실이시요 성령이 진실의 영이시라는 표현도 받아들이고 또 이를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많은 이들이 ‘진리’라는 말을 어떤 비밀스럽고 심오한 이론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예수가 진리이시다. 성령이 진리의 영이시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한다.”라는 말씀을 들을 때 하나님의 진실하심과 이를 닮아야 할 우리의 책임을 생각하기보다는 남들이 알지 못하는 심오한 지식을 깨달아야 한다는 생각에 치우치곤 합니다. 

타락한 이스라엘이 수십 년간 이방인의 지배를 받은 후, 하나님은 일찍이 아브라함과 세우신 언약대로 그들을 구원하여 축복이 되게 하려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스가랴 선지자를 통해 이러한 뜻을 그의 백성들에게 알려주시면서, 동시에 그들이 해야 할 일을 당부하셨습니다. “너희가 행할 일은 이러하니라. 너희는 각기 이웃으로 더불어 진실을 말하라.”(슥 8:16) 이는 자신이 알고 있는 바를 모두 말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아는 것을 말하는 것이 불의가 될 수도 있고, 반대로 아는 것을 말하지 않는 것이 의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무엇을 말하든 말하지 않든 중요한 건 그것이 하나님의 나라를 사랑하는 선한 의도에서 나왔느냐 하는 것입니다. 교회의 모든 지체들이 마음을 다하여 진실하게 서로 사랑한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세상 만민을 축복하실 것입니다. 새 사람으로서 우리가 먼저 행할 일은 분명합니다. 모든 거짓을 버리고 성도들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는 그리스도인이 됩시다.
 
 
https://www.youtube.com/watch?v=yw1EcWFyy0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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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신 : 우리 1006-601-466576 성락침례교회
• 헌신헌금은 헌신헌금 계좌로 입금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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